결혼 이후 아버지랑 농사지으러 텃밭에 나가는 횟수가 많이 줄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몸을 움직이기 불편하신 아버지는 1주일에 한 번은 꼭, 반드시 텃밭에 나가 자라는 농작물을 보셔야만 했지요.
털털거리는 정미기 중고로 하나 들여서 보관하고 있는 그 해 벼 수확물을 먹을 때마다 정미를 합니다.

아버지가 우리 곁을 떠나신  올 해도 어김없이 추수하고 창고에 벼가 쌓여져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쌀값이 많이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작년에 이어 올 해도 어김없이 20kg에 5만원을 받을 예정인데 어머니는 1만원을 더 받아야 한다고 하십니다.
어떻게 우겨서 올 해까지는 5만원을 받고 내년부터 1만원을 더 받자고 설득하기는 했지만...

매년 80kg짜리 8가마가 수확되는 조그만 텃밭.
32 * 5 = 160만원 근처 금액이 쌀값으로 통장에 찍혀야 하는데 20도 안 찍힙니다.

주변 지인에게 1kg 혹 은 5kg씩 나누어주기도 하고
친척분들께 햅쌀 한 번 드셔보시라고 20kg씩 보내드리기도 합니다.

매년 사과가 열리는 사과나무밭을 사고 싶어 알아 보니 과실수가 심어져 있는 800평 과수원이  1억2천만원 정도 한다고 합니다. 장모님께 추석즈음에 말씀을 드리니 물건이 나왔다고 연락 주셨습니다.

농작물값은 걸음마를 하고 있는데 토지 등 부동산 가격은 달리고 있습니다.
쌀 팔아서 언제 제 땅 한 평 구입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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